지난 1일 서울 동덕여고에서 폐막된 제40회 회장기전국학생탁구대회에서 군산기계공고 탁구부가 단체전 우승과 함께 개인복식 2위, 개인단식 3위를 차지하는 등 최강의 팀전력을 발휘했다. 기계공고 탁구부는 이 대회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경기도 시온고를 맞아 첫번째 게임에서 유망주인 1학년 이종규 선수를 전격 투입해 이기는 등 승부수를 띠었고, 여세를 몰아 마침내 시온고를 4대2로 물리치며 단체전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실로 1992년 단체전 우승 이후 10년만에 느껴본 짜릿함이었다. 이로써 군산지역 탁구가 대야 초등과 옥구중 우승에 이어 기계공고가 고등부 우승까지 차지하는 전성기를 구가해 탁구 메카도시의 면모를 새롭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한 3학년 정규민 선수가 개인단식과 개인복식부문에서 각각 3위와 2위를 차지하면서 금·은·동메달을 각각 1개씩 차지하며 이 대회의 가장 돋보인 선수로 주목받았다. 주장을 맡고 있는 정 선수는 우승소감에 대해“그 동안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아 후배들이나 감독·코치님들에게 죄송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박준 지도코치도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무더운 여름 방학도 잊은 채 맹훈련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 동안 우승에 목말랐던 기계공고 선수들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됐으며 역대 최강의 전력을 앞세워 전국체전에서도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