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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거의 없는 군산, 그러나 대비는…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9-09 00:00:00 2002.09.09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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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라마순과 제15호 루사가 한반도 전역을 강타해 수도 헤아리기 조차 힘든 피해를 남겼지만 군산지역은 극소수의 영향을 받아 복받은 지역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나무가 뿌리채 뽑히고 간판이 떨어지거나 건물파손 등 일부 피해는 발생했지만 강릉이나 자매도시 경북 김천과 같은 돌이키기 힘든 시내 전역의 침수 등은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았음이 좋은 생활여건으로 부각될만한 요소이다. 아무래도 바다와 인접한 도시여서 집중호우에도 빗물이 바로 배수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는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 70년대 이후 꾸준하게 정비한 배수시설 공사와 바닷물 역류에 대한 극복노력의 강화가 얼마간 효과를 본 것으로도 분석된다. 지난 70년대만 하더라도 미원동 등 비만오면 수영장을 방불케 하던 수해가 오래전 사라졌다. 또 지난 2000년 8월 3일동안의 6백mm가 내린 집중호우 속에 산사태와 2명의 공무원이 희생되는 사고가 있었지만 이번의 다른 지역과 같은 시내 전역이 물바다가 되는 예는 없었다. 그러나 제아무리 군산지역에 그다지 큰 비 피해가 없어 매년 수해를 겪는 때마다 안도하며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자랑한다 하더라도 만반의 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군산도 금강의 하구에 위치해 있어 이번 강릉이나 경남 등과 같이 수백mm의 비가 하루에 내릴시 어떠할지를 감안한 대비를 항상 갖추어 놓아야 한다. 이에 우리는 무엇보다 금강호에서 부터 군산내항 일대의 쌓여만가는 토사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군산내항의 항만역할 감소시기와 금강하구둑 개통시기가 엇비슷했던 1990년대 초반부터 급격히 증가해가는 토사를 현재대로 방치할 경우 홍수조절 능력을 갖춰야할 하천일대가 제구실을 다하지 못할 것임은 불보듯 훤하다. 누구랄 것 없이 유관기관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 서로 협조하고 함께 해결하는 지혜로운 준비성을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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