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과정에서 좌판 노점상 철거 등을 둘러싸고 민원이 야기되는 등 적지않은 진통이 따르고 있는 해망동 수산물전용시장이 10월중순 본격 착공된다. 군산시가 사업비 37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수산물전용시장은 해망동과 금동 일대 해양수산청 물량장 부지 2천827평에 지상 2층 규모 건물을 신축, 향후 금동 포장마차를 비롯해 시내 노점상 등 2백여 상가가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해양수산청과 부지사용 협의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 한 상태이며 37억원의 소요사업비 가운데 23억원을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로 확보했고 잔여사업비 14억여원은 올해 군산시 1회 추경예산에 반영한 상태이다. 이에따라 시는 이달 하순쯤 입찰을 거쳐 10월중순 본격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 수산물시장을 개장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동절기 공사 안정성 확보를 위해 철골재 빔 공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수산물 전용시장이 완공되면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관광객이 급증하는 시점에서 항구도시 군산의 이미지 개선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수협 서부위판장(3판장) 부지(국유지)를 활용해 수익자 부담원칙하에 2층 건물을 신축하려는 군산시 당초 계획은 수협 측이 건물평가액 2억여원을 시에 요구하는 등 기관간의 이견과 입주상인들간의 부담금을 둘러싼 견해차 등으로 사업착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또한 수산물전용시장 신축공사 발주와는 별도로 인근 포장마차와 좌판 건어물 상인, 시내 일부 포장마차 등을 입주시키는 과정에서 군산시와 해당 상인들간의 적지않은 마찰 우려가 잔존해 있어 시당국이 산적한 민원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