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공장 가동이 중단된 지 11일(생산일 기준)만에 다시 가동을 재개했다. 11일 대우차에 따르면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까지 인천과 각 지방에 흩어져 있는 대우차 부품업체들이 부품 공급을 시작, 이날 오전 8시부터 군산·부평·창원등 3개 승용차 공장이 정상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차는 지난달 28일 공장가동이 중단된 뒤 작업일수 기준 10일 동안 2만대(1천500억원 가량)의 생산차질이 발생했으며 출고되지 않고 남아있던 레조·칼로스 등의 차량도 모두 고객에게 인도돼 재고분이 소진된 상태다. 이에 따라 대우차는 당분간 정상작업외 2시간 잔업, 주야간 2교대 근무 등을 통해 밀린 주문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우차는 최대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가 10일 대우차 가동중단으로 중소협력업체들의 사정이 몹시 어려워져 대우차 부품공급을 재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차는 현재 밀린 납품대금을 지난 6일부터 현금과 어음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