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국회의원(민주당)이 지난달 8일 실시한 군산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 이후 줄곧 공립 전북외국어고등학교 군산유치를 위한 맹활약의 행보를 벌이고 있다. 강 의원은 군산지역에서 14만여명의 군산시민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이 중앙 관련부처인 교육인적자원부 이상주 장관과 재정경제부 전윤철 장관 등을 찾아 당선인사 겸 외국어고 군산유치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해 전북외국어고 군산유치를 위한 핵심사업 대부분을 거의 마무리 짓는 맹활약을 펼쳤다. 구 해양과학대 부지에 외국어고등학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재경부가 구 해양대학 부지를 교육부로 이관해줘야 하기에 강 의원은 이를 재경부장관에게 당부했고, 재경부가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또 교육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는 전북외국어고를 구 해양대 부지에 유치할 경우 시설 개보수와 기자재 도입 등에 필요한 1백여억원의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확약을 받아 사실상 전북외국어고 군산유치 작업을 확정지은 상태나 다름없게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지난 6일 전주시 김완주 시장의 돌출행동으로 파문이 일자 강 의원은 지난 11일 전북교육위원들과 만나 전북외국어고등학교 군산유치가 전북교육의 균형발전책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해 전북교육위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는 전북에 외국어고등학교를 유치해야 한다는 원칙과 전북지역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유치지역 선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과 동행한 전북외고 유치 군산 범시민 대책위원들은 중앙무대에서의 강 의원 활약상이 이제 막 국회에 첫발을 내디딘 의원같지 않았다며 종전 올바르게 오랜 공직활동을 한 덕 때문이라고 평해 강 의원의 활발한 활동을 짐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