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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된 밥에 재뿌리지 말아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9-14 00:00:00 2002.09.14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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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체계적으로 공립 전북외국어고등학교를 설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거의 성사단계에 이르렀는데 느닷없이 전주시가 끼어든 처사는 다된 밥에 재뿌리는 격이어서 앞으로 두고두고 비난받아 마땅할 일을 저질렀다. 그렇지 않아도 전북의 낙후 원인중 하나가 창의적 노력 없이 뭐든 도청소재지를 앞세워 편승하려는 전주시의 얄팍한 속셈 때문이었음을 반성해야한다. 종전의 몇가지 예만 보아도 그렇다. 호남고속철도노선이 반드시 전주를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은 적이 있었고, 군장 국가계발사업 추진에 무리하게 전주를 끼워 넣어 전주·군장권 개발사업으로 변모시켜 전체적인 발전속도를 저하시킨 것이 최근의 대표적 사례이다. 이번 전북외국어고등학교 군산유치만 하더라도 군산지역에서 전북외국어고등학교가 군산에 들어서야 할 충분한 이유를 갖고 오래전부터 체계적으로 절차를 옮겨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전주시 일부 정치권 느닷없이 끼어들며 경쟁상태로 만들려는 전북발전 저해행위를 저지르고 말았다. 제아무리 표를 의식한 처사라 하더라도 전주시 일부 정치권의 이번 처사는 지나친 욕심이 부른 화라 아닐 수 없어 스스로 그릇된 행동을 접기 바란다 군산에 외국어고등학교 유치 노력은 최근 경제특구지역의 외국어고등학교 설립이라는 정부취지와도 부합되는데다 외국어고등학교를 두어야 할 가장 적합한 곳에 만드는 것이고, 특수목적고의 고른 안배 등을 생각할 때 매우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전북교육 발전책임에 틀림없다. 14만여명의 시민이 단기간에 서명활동에 동참했고 이미 정부 각 관계기관에 서명록이 전달된 상태이다. 군산이 이제 결코 제몫찾기에서 더 이상 밀려나서는 안된다는다는 단호한 의지가 담겨있는 서명록인 것이다. 도내 공개 경쟁유치지역 모집도 아닌 사안을 놓고 전북지역의 불난을 자초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함은 너무도 분명하기에 군산의 외국어고 유치활동이 조속히 마무리 되도록 이웃 전주시가 협조해주어야 한다. 전국적으로 전북과 강원도에만 외국어고등학교가 없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전북의 단합이 필요한 때임을 감안할 때 무엇이 전북발전을 위한 현명한 판단인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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