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양측은 군산-청도간 한·중 새 항로를 조속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제10차 한·중 해운회담이 열려 한·중 해운항로의 개방과 운임안정화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해양수산부 강우현 해운물류국장과 중국 소신강 수운사 사장을 수석대표로 마주앉은 양측은 그간 정부가 관리해오던 한·중 해운항로의 선박투입 문제를 양국의 컨테이너선과 카페리선 선사협의회의 자율적 조정기능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한·중간 카페리 항로에 컨테이너선 투입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컨테이너선 투입문제는 한·중 화객선사협의회와 황해정기선사협의회간 협의를 통해 추진키로 했다. 또 이번 한·중 해운회담은 양측이 이미 합의되었던 인천-진황도, 인천-양구간 카페리선에 대해 인천항 시설여건 및 여객통과 능력을 감안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운항하기로 합의했으며, 목포-상해, 군산-청도간 카페리 항로 개설은 한중화객선사협의회에서 협의를 통해 조속 개설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밖에도 평택-일조간 카페리항로 신규개설은 중국측 사업자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개설하기로 했고, 목포-연운항간 항로는 한국측 신청사업자가 없어 중국측 단독 항로개설 방안을 검토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