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개항100주년을 기념해 설립된 시민장학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인재육성을 위한 열기가 뜨겁다. 시민들의 정성은 특히 군산지역 산업단지내 수백개 입주업체들의 가운데 대부분이 시민장학금 기탁대열을 아직까지 외면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뤄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시민장학회에는 의미있는 장학금 기탁이 숱하게 많다. 이중 군산시 해망동 해안가 일대 포장마차회가 매달 10만원씩 꼬박꼬박 기탁해오는 성금이야말로 값진 참여가 아닐 수 없다. 이들 포장마차회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지난 2000년 6월부터 기탁을 시작해 지금까지 2백70만원의 장학금을 입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성금접수는 추운 겨울 해변가의 찬바람을 이겨내는 등 어렵게 벌어들인 생활비의 일부를 소중한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으로 기탁해오고 있는 것이어서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지역발전을 위한 인재육성에 정성을 보태기는 대정칼국수 현준녀 대표도 마찬가지. 현 대표는 시민들이 대정칼국수 애용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매달 10만원씩의 성금을 기탁하기로 해 시민장학회 통장에 입금시키고 있다. 현 대표는 이미 지난 1월에도 100만원의 시민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어 지극한 정성이 담겼음을 짐작케 한다. 시민들의 이같은 정성들과 수많은 참여 회원들의 기대가 모아져 시민장학회는 현재 현금 30억원의 장학금을 확보했으며, 100억원의 목표를 향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시민장학회는 이에 이달 하순경 올해 재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을 선발된 90여명의 군산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