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호국충절의 기상이 서린 오성산 정상에서 열리는 「오성문화제」가 전 오성문화재전위원회측과 군산문화원 오성대제제레위원회측에서 각각 치러 말썽을 빚은데 이어 올해에도 똑같은 일이 재현될 것으로 보여 많은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군산문화원(원장 이복웅)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오성산 정상에서 제40회 시민의 날 전일행사로 오성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16일 오성문화제전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1992년부터 매년 10월 순수 민긴단체인 오성문화제전위원회가 주관해온 행사를 강탈해 가기 위해 군산시와 군산문화원이 오성대제제례위원회를 급조해 오성문회제전위원회를 해체시키려 책동했고, 100여점의 행사물품들을 강취해 갔다고 주장했다. 또 행사를 방해했는데 올해도 이같은 작태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화적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오성문화제전위원회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민서명운동 전개와 소유물반환 청구소송, 제11회 오성문화제 명칭사용 금지신청을 각각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산문화원측은 성명서의 내용이 정신문화사업을 올바르게 펼쳐온 사람들이라는 주장과 맞지 않을 정도로 거친데다 민긴단체인 군산문화원 중심의 오성문화제는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며, 모두가 합심해 오성인의 충절을 기리는 행사가 본래의 취지에 맞게 치러져야 할 일이기에 자신들만이 옳다는 식의 일방적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일은 아니어서 오는 30일의 오성문화제가 잘 치러지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잇다고 밝혔다. 군산시도 오성문화제전위원회 명의의 활동에 대해 잘 이해되지 않을뿐더러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오성인의 정신을 받들겠다는 일에 방해할 이유도 없어 예년과 갗이 군산문화원 주관의 오성문화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말했다. 시민들은 지역 선인들의 호국충절을 기린다며 주도권 다툼으로 몰고가는 양상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며 한마음 한뜻으로 오성문화제가 지닌 가치를 발판으로 자역 발전의 근간을 삼는 일에 백의종군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