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등 명절 때만 되면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보다 의미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군산시를 비롯한 유관기관들이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다 추석연휴에 앞서 귀향했다는 박은선씨(22)는“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을 이용해 고향 군산에 오면 가족들과 재화하고 시내에서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하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게 고작”이라며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온 귀성객들이 뜻있게 보낼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자영업을 하는 임우철씨(47)도 “매년 아이들과 힘께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을 찾아 뿌리의식을 심어주려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접근해 고향을 알려줄 수 있는 공간들이 없다며 명절 때마다 도심한복판에서 군산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사진전시 공간이라도 마련됐으면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인터넷 등으로 정보를 얻기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고향 현지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통해 인식시키는 것이 가장 큰 효과가 있다며 더불어 각종 거리공연 등도 풍성하게 열려 뭔가 고향의 명절 분위기를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