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오후 2시경이면 모세스영아원의 초롱초롱한 눈빛들은 반가운 얼굴과 아름다운 만남을 갖는다. 국제로타리 3670지구 서군산로타리클럽(회장 홍남식) 회원들이 번갈아 가며 모세스영아원을 찾아 잠시나마 아빠역할을 해주는 봉사가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오후 2시를 조금 넘어서도 서군산로타리클럽 회원들은 대학생 로타랙트 회원들과 함께 모세스영아원을 찾아 일주일간 보지 못했던 영아들과 반가운 포응으로 다시 만난 기쁨의 인사를 나눴다. 대부분 2세∼6세 가량의 영아원생들은 놀이기구가 가득한 방에서 신나게 놀다가 서군산로타리클럽 회원들이 들어서자 반가운 얼굴로 양손을 벌린채 달려들었다. 아빠의 품에 안긴 아기 마냥 즐거워하는 원생들이 있는가 하면 말을 제대로 못하는 어린 아이들은 아직도 낯설어 하며 언니 오빠가 하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이날 봉사에 참가한 서군산로타리클럽 회원들은 김연길 전 총재와 홍남식 회장을 비롯 7명이었고, 5명의 군산대학교 로타랙트 회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원생들의 보육에 필요한 전자렌지 2대 등 선물을 들고 이날 회원들과 함께 봉사를 벌인 홍남식 회장은“아무리 바빠도 이 시간대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지난 7월 취임이후 매주 토요일이면 회원들과 함께 이곳 모세스영아원을 찾고 있다”며“이곳에 와서 봉사를 할 때마다 소중하다는 생각이 짙어지고 가족에 대한 생각이 더욱 간절해져 지난번에는 아들 딸 등 모든 가족이 함께 이곳에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군산로타리클럽 회원들은 품에 안겨 떨어지려 하지 않는 아이들을 한참씩 안고 속삭이듯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 아팠던 아이가 다 나아 뛰어 노는 모습에서 작은 기쁨을 얻었고, 부족한 시간이나마 쪼개 불우 아동들과 함께 지낸다는 생각이 평상시 대할 수 없는 평온함을 가져다 주었다. 서군산로타리클럽 회원들의 소박한 모세스영아원 봉사는 앞으로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