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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절 불우이웃돕기 예년보다 썰렁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9-19 00:00:00 2002.09.19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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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명절인 중추절를 맞아 불우 이웃돕기가 적십자회, 부녀회, 종교단체 등 사회단체에 편중돼 있을 뿐 일반 주민들의 참여도가 극히 저조한 상태이다 . 특히 올해는 뜻하지 않게 전국 갖지역의 폭넓은 수재민발생으로 인해 각종 사회 단체에서도 수재의연금품 모집에 눈을 돌리는 바람에 명절을 앞두고 양노원과 고아원 등 불우 시설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겨 수용시설의 이웃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쓸쓸한 추석 명절을 보냈다. 더욱이 올 들어서는 경제적 여건이 더 나빠진 경향을 반영하듯 라면과 쌀 등 식품류를 전달하는 발길들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다가서는 동절기를 넘기기에 꼭 필한 연료인 기름이나 생필품 등을 구입하기 위한 성금 등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익명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며 의미있는 봉사를 펼치는 사람들도 거의가 나중에 알고 보면 서민들이라는 점에서 기득권층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한층 확산돨 필요가 잇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각 지역의 경로당이나 생활보호 대상자들은 김장김치나 쌀 등을 전하려고 찾아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단체나 서민층이고 지역에서 경제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찾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해 이같은 현상을 뒷받침했다. 불우시설의 한 관계자도“불우이웃돕기 창구를 개설해 놓고 있지만 해마다 성금을 기탁하는 사람들은 몇몇 사람으로 한정돼 있으며, 이들 기탁자들은 지역에서 경제능력이 큰 것도 아니고 지위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아닌 서민층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온정을 나누면 한층 따뜻해지는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마음을 나누고 돌보아줄 불우한 이웃은 없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문제를 쓸쓸한 분위기의 불우시설들은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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