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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작가 채만식 탄생 100주년의 해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9-19 00:00:00 2002.09.19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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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이 낳은 세계적인 풍자와 해학의 대문호 백릉 채만식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군산시 예산편성이 끝내 시의회의 완강한 전액삭감 노력에 따라 무산돼 문인들 중심의 소규모 추모사업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군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문무송)가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 심의를 벌이며 집행부가 요구한 4천3백만원의 채만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을 끝내 전액 삭감하고야 말았다 예결특위 심의와 계수조정에 앞서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조부철)에서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지역의 최대 정신문화 사업인 채만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편성에 반대했었다. 군산시의회가 채만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을 삭감한 이유는 본예산에 편성되었어야할 예산을 추경에서 세워줄 수 없고 관계공무원의 미숙한 예산편성 설명 등을 들어 의회 위상을 위해 삭감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이유야 어떨든 군산시의회의 이번 채만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예산 삭감은 그나마 희박한 지경의 지역 정신문화 사업 전개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이 꼬리를 물고 있다. 한 시민은“ 타 지역들이 이미 상당부분 문화 유산들을 재조명해 지역의 자긍심을 확보함과 동시에 이를 관광자원으로까지 연계해 지역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무한경쟁시대에 군산은 이번 채만식 추모사업 관련예산을 삭감함으로써 자칫 골 깊은 반목을 심화시켜 지역성장을 저해할 공산이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작가 채만식 선생을 기념하는 사업이 대수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 지역의 강력한 지역성과 자긍심을 길러주고 지역의 중심을 세우기 위해서는 열과 성을 다해야 할 정신문화사업들이 튼튼하게 자리해야 한다고 볼 때 몇 안되는 군산의 정신문화에 대한 기틀을 확고히 세우지 못하는 군산의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더욱이 이번 시의회의 채만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삭감은 시의회가 발의해 조례까지 제정해 놓은 채만식 문학상 사업예산마저도 삭감해 의회 스스로의 위상을 실추시켰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시의회 본의와는 관계없이 지역 외부 일각에서 제기된 채만식 선생의 친일작가 주장을 부추기고 미화 중단요구를 수용한 결과로 인식되기도해 지금까지의 작가 체만식 선생 추모사업들에 대한 가치성에도 논란이 일어날 전망이어서 지역 정신문화 사업이 크게 후퇴할 염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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