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투자유치사절단을 구성해 활동중인 군산시가 지난 15일까지 5박6일간 일본에서 펼친 군산자유무역지역 투자유치설명회 결과 당초 애상을 웃도는 성과를 얻었고, 오는 10월 일본 기업인들이 군산자유무역지역 방문을 약속하는 등 큰 호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근호 군산시장은 지난 1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코트라 주관의 대일 투자유치설명회 연사로 나서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북한 방문과 남북간 화해 등 최근 한반도 정세로 보아 한국이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이고, 일본이 중국과 북한에 진출하기 위한 가장 유리한 교두보가 군산지역 임을 강조하는 포괄적 접근 전략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7개의 일본내 유수 대기업과 투자상담이 이루어졌고, 해외에 1만평 구모로 7천만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부품인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할 계획인 (주)미쓰비시사 기미노 부회장은 강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10월중 군산지유무역지역 방문후 11월까지 군산과 태국 중 한 곳을 투자지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군산시가 단독 주최한 투자설명회에응 25개 기업 대표 등 38명의 경영인이 참석했으며, (주)메타코드 저펜과 군산자유무역지역 내에 5천평 규모로 향후 3년간 1차 1천5백만달러를 투자하여 자동용접기와 흡착로보트를 생산하기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또 (주)메타코드 저펜이 내년 4월까지 공장을 착공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동경지역 소재의 기계금속 생산업체인 (주)이완 오네사장·컴퓨터부품 생산업체인 (주)데컴시스템 오타루미 사장과 (주)세인의 오타루께 사장 등 3개기업 대표가 오는 10월중 군산을 방문해 군산자유무역지역 현지를 둘러본 후 투자상담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군산자유무역지역 입주를 확정한 GO총연 사이끼 회장은 이번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기업 외에도 일본 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군산자유무역지역 시찰단을 구성해 현지를 방문토록 하는 등 대일 창구역할을 맡기로 약속했다고 강 시장은 말했다. 이번 대일본 투자유치설명회는 지난 11일 코트라 주관 설명회에 일본내 유수 대기업 7개사가 참여했고, 지난 13일의 군산시 주관 설명회에 38개의 유망기업이 참여해 군산시가 코트라 보다 충실한 투자설명회를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군산시 대일투자상담 활동은 또 군산지역의 농산물을 일본으로 수출해 농민 소득증대를 기하기 위해 일본 내 1백40개 체인을 갖고 있는 백화점에 납품할 수 있도록 물밑작업을 벌였고, 오는 10월중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 시장은 조세형 주일대사의 소개로 지난 14일 아타미시 시장과 면담을 갖고 관광분야에 대해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타미시는 어업도시이자 일본 내 손꼽히는 관광도시로 관광 노하우를 오래 전부터 쌓아온 전통의 도시로, 이를 군산시가 제공받아 활용할 경우 관광 군산을 위한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