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군산시지구당(위원장 조충렬)이 국회의원 보궐선거 참패이후 조직책을 놓고 당원들간 갈등과 내홍양상을 보이는 등 대선을 앞두고 조직 누수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지역정가 및 일부 당직자들에 따르면 한나라당시지구당 갈등은 현 조충렬 위원장이 8.8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패배한후 고개를 들고 있으며 지구당 조직책을 맡으려는 일부 당직자 이름까지 지역정가에 나돌고 있어 향후 심각한 상황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지구당 위원장에 자천타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물로는 L모씨를 비롯해 K모씨, J모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가운데 모 당직자는 당원들과의 접촉을 통해 조직책 구성 등을 논의하는 등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대선에서의 한나라당 압승을 위해서는 조직을 보다 원활하게 이끌어갈수 있는 사람이 지구당 조직을 맡아야 한다는 명분론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온건적 성향을 지닌 당원들은 대선을 앞두고 가뜩이나 한나라당 불모지인 군산에서 조직책을 놓고 당원들간 불협화음을 보이는 것은 당차원에서 큰 손해라면서 대선전까지 조직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전 국회의원을 지낸 K모씨는 지난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선이 끝난후 중앙당 차원의 당무감사 등을 거쳐 지구당 조직이 정비되면 지구당 위원장에 관심을 가질수 있지만 대선전까지는 선거승리를 위해 전념하겠다는 의중을 분명히 했다. 지구당 갈등에 대해 조충렬 위원장은 『지난주 L씨 등을 만나 지구당 화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제한후 『대선이 끝날때까지 선거준비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군산시지구당의 이러한 갈등은 대선을 앞두고 병역비리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시점에서 불거져 나온점을 고려할 때 향후 집권여당이 될지도 모를 한나라당 원외지구당 조직을 맡아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일부 당직자들의 강한 의욕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