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금강하구둑 인근의 연안도로를 하루속히 연장 개설해 잠자는 군산발전의 원동력을 깨우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금강변 연안도로 개설이 지닌 매력들에 대해서는 지난 1990년초 금강하구둑이 완공돼 차량통행이 빈번해지면서부터 숱하게 제기돼 왔다. 지난 2000년 4월 마침내 내흥동 - 구암동 구간의 연안도로 일부가 임시 개통되며 연안도로의 위력이 발휘되기 시작했고 금강을 따라 내항으로, 계속해서 외항방면으로 연안도로 개설이 이어져야 한다는 여론은 자연스럽게 고조되었다. 이같은 시민들의 요구는 이번 추석연휴 코스모스 활짝 핀 연안도로변에 몰려든 사람들의 반응에서 절정에 달했다. 군산으로 다시 이사오고 싶다는 출향인들의 감탄사 속에 연안도로 연장 개설의 이유가 듬뿍 담겨있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금깅하구둑에서 구암산을 지나 내항으로 연안도로를 개설하는 일은 군산이 지니고 있는 최대의 발전 에너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구간에 군산의 역사가 들어있고 군산을 지탱하는 정신문화 요소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군산의 역사와 정신문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군산의 저력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하며 그 핵심사업으로 연안도로 연장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기업유치 등 산업화의 가치를 올곧게 자리 매김 해주고 균형감을 유지시켜주는 군산지역의 발전에너지가 이곳에 들어있다고 확신해 연안도로 연장개설을 하루속히 추진하려는 자세가 촉구된다. 현재 27만3천여명인 군산의 인구가 더 이상 감소하지 않도록 인구증가를 유도하는 도내 최대의 해변 휴식공간을 연안도로 일대에 꾸민다면 군산의 매력이 증대돼 살기 좋은 군산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기에 연안도로 연장개설을 미루지 말고 하루속히 착수해야 마땅하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