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특수강은 24일 해원에스티 컨소시엄을 M&A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회사측은 또 앞으로 M&A 진행과정에서 주요 결정사항은 즉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빠르면 올해 안에 매각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달 매각을 위한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 질 계획이었으나 해원에스티, KTB 등 4∼5개사로 구성된 해원 에스티컨소시엄 외에 당초 인수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었던 포스코, 원일특강 컨소시엄, 외국계 구조조정전문회사 등이 막판에 포기하면서 해원에스티가 단독 응찰했었다. 그러나 기아특수강 주 채권 은행인 산업은행과 법정관리인은 단독 응찰한 해원에스티 컨소시엄의 경영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우선 협상자 선정작업이 지연돼 왔다. 이에 대해 매각 주간사인 삼일 회계법인과 해원에스티 컨소시엄은 경영 능력에 전혀 하자가 없다며 산업은행과 법정관리인의 시각에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이에 해원에스티는 그 동안 핫코일 분쟁 등으로 사이가 껄끄러워진 경영계획서를 다시 제출하고 적극적인 설득 작전에 들어가 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현대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 제한서를 제출한 해원에스티는 기아특수강 인수를 위한 희망가격으로 4백3백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아특수강은 지난해 매출액 4천5백88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각각 5천2백억원과 2백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