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水不腐 飜譯 :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즉(卽) 늘 움직이는 것은 썩거나 좀먹을 염려가 없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出典 : 呂氏春秋 字解 : ▲流 : 흐를 류(水行), 번져 나갈 류(流行), 내릴 류(下也), 무리 류(類也) ▲水 : 물 수, 큰 물(水災) ▲不 : 아니할 불, 아닐 불(非也), 말 불(勿也), 없을 불(無也), 아닌가 불(未完辭) ▲腐 : 썩을 부(朽爛), 두부 부(豆腐), 불알 깔 부(宮刑) 解說 : 물이란 천지만물을 생성하게 하며 또한 자연을 이롭게만 한다. 그런 물이 흐르는 운동을 못하게 되어 어느 한 곳에 멈추어 서서 흐르는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그 멈추어진 물은 급기야 썩어서 아무데도 쓸 수 없는 것이 되고 만다. 그래서 물은 언제나 밤낮으로 쉬지 않고 큰 바다를 향해 계속적으로 힘차게 흘러가면서 사람이 마시는 생명수와 농사 짓는 농업용수와 그리고 생산공장의 공업용수로 차별없이 공급해 주는 일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또 어느 경우에는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어주며 좋고 나쁜곳 가리지 않고 흘러 들어가 나쁜 것은 좋은 것으로 더러운 것은 깨끗하게 정화해 주는 작용까지도 해주니 참으로 물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최선을 다하는 고마운 존재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런데 물이 흐르는 물줄기에 어떤 장애물이 생겨서 물의 흐름이 끊기어져 물이 한 곳에 고여 정체된다면 계속해서 도는 순환의 질서가 깨지고, 끝내는 그 웅덩이속의 갇혀진 물은 썩고 말아 결국에는 물의 생명까지도 죽어 없어져 버리게 된다. 그러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란 말인가. 사람의 생명활동 역시 유수와도 같아서 인체내의 모든 신경계의 흐름과 혈액순환등도 멈추지 않고 제대로 돌고 회전운동을 해야만 병(病)없이 건강을 유지하며 살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그런데 세상 가운데 지각없는 많은 사람들은 쉬지 않고 활동시켜야할 심신(心身)을 편안하게만 하려고 하다보니 활력소도 못 얻고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육신(肉身)마저도 갖지 못하여 허약한 몸과 마음으로 비실거리며 불행하게 살고 있는 것으 보면 이 또한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는 심신을 끊임없이 움직이고 수련하여 맑고 밝고 깨끗하게 하며 몸을 튼튼하게 단련시켜 기력(氣力)을 충만케 하므로써 오래 오래 살도록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