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군산지사가 업무종료된 야간에까지 전화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입비형 일반전화 전환을 홍보해 고객편익은 뒷전인채 영업수익에만 급급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산지역 일부 일반전화 가입자들에 따르면 KT 측이 늦은 저녁시간 가정집에 전화를 걸어 설비비형 전화를 가입비형으로 전환하도록 집요하게 권유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신흥동의 이모씨는 『얼마전 밤 9시무렵 전화를 받아보니 여 상담원이 기존 설비비형 전화를 가입비형으로 전환하면 설비비 15만여원을 환불받을 수 있다며 은근히 가입비형 전환을 요구해 짜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씨는 『KT 영업방침에 의해 가정이나 직장에 전화를 걸어 가입비형 전화를 홍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일과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밤시간에까지 무분별 전화홍보를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고객을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며 KT 측의 시정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KT 측은 일반전화 가입비형 전환과 관련해 일부 농업인이나 노인들에게 기본료 인상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지 않고 설비비 환불만을 부각시켜 홍보, 향후 뒤늦게 불만여론이 제기되는 등 일반전화 가입비형 전환을 둘러싼 잡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KT 군산지사 관계자는 『내부 설계사들을 통해 밤 9시까지 일반전화 가입비형 전환을 홍보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고객들이 불편을 느낀 것 같다』며 『조속한 시일내 시정토록 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