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의 강봉균 국회의원은 지난 23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시도교육청 관리국장 회의를 소집해 군산 공립외국어고등학교 설립에 필요한 예산 93억원을 확정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군산외국어고 설립 예산은 군산의 구 군산대 해양과학대학 부지를 활용해 외국어고등학교를 신설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반영한 것이어서 군산에 외국어고 설립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됐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교육청은 군산 외국어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배정된 93억원의 예산을 활용해 전국적으로 전북과 강원도에만 설치되지 않은 외국어고등학교 신설 작업을 적극 추진한다. 한편 강봉균 국회의원은 지난 20일 공립 외국어고등학교 군산유치를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 모임에서 조만간 교육인적자원부가 군산외국어고 설립을 위한 예산을 배정할 것이라며 전라북도 교육청과 교육위원회에서 군산외국어고등학교 설립 작업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대책위원들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책위원들은 최근 전주시가 군산외국어고등학교 설립 작업을 방해하며 군산시가 오래전부터 추진한 체계적인 일부 작업들을 훙내내며 무리한 욕심을 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전북지역 균형성을 해치며 도내 지역간 갈등을 조장하는 전주시의 끼어들기식 방해 행위는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책위원들은 또 전주시의 이번 군산외국어고 유치 방해책동으로「오로지 전주에만」이란 그릇된 인식을 여전히 버리지 않았음이 확연히 드러났다며, 전북의 고른 발전을 유도해 전북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를 막아야 하는 중대한 시기를 망각한 전주시 일부 정치인 등에 대한 도민들의 비난이 고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