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둑 앞 연안도로의 시급한 연장개설을 바라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금강하구둑에서 0군산시 조촌동에 이르는 연안도로는 이용 차량이 지속 증가하면서 군산의 수변 휴0식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내 항구도시 군산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지난 2000년 4월 임시개통 이후 점차 연안도로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곳을 이용하는 차량이 급격히 증가한데다 군산시가 지난 2000년 8월 집중호우에 의한 제방 피해복구 사업을 마무리되면서 금강하구둑∼구 세풍합판 공장부지 구간의 제방에 새로운 부지가 생겨나 강변 공원조성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또 최근 이곳에 군산시가 가로등을 설치하고 도로변 인도의 깔끔한 포장 등을 가미하면서 산책과 달리기운동을 목적으로 연안도로변 휴식공간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이같은 연안도로의 이용증가는 지난 추석연휴 새로 조성된 강변 부지의 코스모스 밭이 만개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추석연휴 기간동인 이곳을 찾은 시민들과 귀성객 등은 연안도로변으로 대거 몰리며 도로 한쪽이주차장으로 변했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마다 금강 연안도로의 시원한 정취, 석양무렵의 서해안 황홀경에 군산으로 이사오고 싶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러나 이 연안도로가 구 세풍제지의 흉물스런 공장에 이르러 실망감으로 변해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연안도로가 내항방면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시청쪽으로 휘어진 상태가 하루속히 개선돼야 한다고 말하는 시민들은 연안도로를 연장해 개설할 경우 군산의 특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산시가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연안도로 연장개설을 위해서는 구 세풍제지 공장부지의 낡은 기계와 건물철거가 이루어져야 하고 화력발전처 이전 등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이의 해결을 위한 군산시의 노력은 흡족치 않은 상태여서 조속한 연안도로 연장개설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따라서 시민들은 군산시가 연안도로 연장 개설의 문제를 군산지역 인구증가방안과 살기 좋은 군산건설의 핵심사업으로 삼아야 한다며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