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의 날과 서천군민의 날을 맞아 군산시와 서천군이 시·군민들의 건강과 두 도시의 우호증진을 위해 지난 3일 개최한 금강달리기대회에 양 지역 등에서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창한 날씨 속에서 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군산과 서천의 청년회의소·육상협회 등이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오전 10시경 군산시 경암동 연안도로 시작점인 형제주유소 앞에서 출발해 금강하구둑을 지나 서천지역 금강하구둑 놀이동산 축구장에 골인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상쾌한 가을바람과 함께 연안도로에 펼쳐진 코스모스와 가을풍경을 만끽하며 모처럼 가족과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군산시 나운동 김모(35)씨는“아이들과 함께 운동도 하고 모처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연안도로변에 이렇게 좋은 달리기코스가 있는지 예전에 미쳐 몰랐다”며 자주 이곳을 찾아야 겠다고 전했다. 군산과 서천지역 주민들의화합 한마당 잔치로 펼쳐진 이날 대회는 금강을 끼고 마주한 영 지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여서 대회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우승은 17분30초를 기록한 조철씨가 차지했으며, 여자 일반부는 위길숙씨(진포마라톤)가, 남자 학생부 우승은 군산상고 임지택군이, 여자 학생부 우승은 호원대 전윤미 양이 각각 영예를 안았다. 또 모두 42명이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입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됐으며 군산과 서천지역의 특산품도 전달됐다. 또한 대회 시작전 GM-대우차는 회사발전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펼쳐 많은 참가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5천여명의 마라토너와 시민들이 참가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마라톤 인기를 새삼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