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산북중학교(교장 김수원) 현악부가 전북학생예능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교정 한켠에서는 은은한「아이네 크라이네 나하트 뮤직」 아름다운 선율이 늘 흐르고 있는 산북중학교는 월명산의 끝자락 소룡·산북동에 위치해 있다. 6년전 개교할 당시 남자중학교였을 당시부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음악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각별한 중점을 두고 있다. 산북중학교 현악부는 5년 전부터 순수한 취미활동으로 현악을 연주하는 3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 그리 값비싸고 좋은 악기는 아니지만 김덕임 지도교사와 학생들의 음악사랑은 강렬하여 쉬는 시간과 식사시간 등 틈나는 대로 모여 활과 소리를 닦으며 마음을 함께 한 결실이라는데 스스로 놀라고 있다. 역사도 그리 길지 않고 현악부 구성원도 많지 않은 상태에도 일단 합주에 들어가면 웅장한 소리와 함께 부드러운 소리를 낸다는 평을 듣고 있는 산북중학교 현악부는 이제 전북에서도 알려질 데로 알려진 현악부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산북중학교는 레스링, 영어말하기, 과학경시대회 등 각종 전국 및 전북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학교로 정평이 나있다. 이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사들 그리고 학생들이 '좋은 전통을 만들어 가자'는 한마음으로 각별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하나된 전인교육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매 쉬는 시간과 하교시간에 흘러나오는 현악의 선율은 피로에 지친 전교학생들의 마음을 달래주면서 내일의 비전과 희망을 담담히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