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외국어고 설립을 위한 당위성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경실련은 지난 30일 성명을 통해 뒤늦게 외고 유치에 끼어든 전주시의 유치노력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에서 군산시와 범시민대책위에서 절실히 추진중인 군산외고 설립유치에 뒤늦게 일방적으로 참여해 찬물을 끼얹고 있는 전주시를 보면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지난해 군산지역 18개 중학교를 졸업한 3천727명중 17%인 538명이 인근 익산과 전주 및 타 시도로 진학했다는 군산교육청 자료를 제시한 군산경실련은 군산의 낙후된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 군산공립외국어고 유치라며 외고 군산유치의 당위성을 천명했다. 특히 군산이 국제 자유무역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교육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전제한후 전주 자립형사립고, 익산 과학고, 남원 국악고 등 각 지역에 특수목적고가 설립된 만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외국어고 군산유치는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군산경실련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여건이 양호한 전주시가 군산이 거의 유치하다시피한 외국어고를 도내 일부 정치권 인사들의 입김만으로 유치하려는 것은 두 자치단체간, 전북도의 화합에 역행하는 것으로 전주시는 즉각 외고 유치노력을 포기하고 자중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