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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살리기 앞장 … 성원제강 서원석 회장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10-14 00:00:00 2002.10.14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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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히 쉬면서 대접받아야할 칠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통 윤리인 경로효친사상 실천은 물론 소외된 이웃에 온정을 베푸는 자랑스런 재경 군산인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군산중·고 23회 출신으로 서울에서 성원제강그룹을 운영중인 서원석 회장(75).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서혜경·바이올리니스트 서혜주 양의 아버지이자 재경 군중고동창회장학회 이사장과 사회복지법인 현죽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회장은 지난 7일 모교인 군산중학교와 군산고등학교를 방문해 60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30만원씩 현죽장학재단 명의의 효행상과 장학금을 수여했다. 서 회장의 남다른 경로효친 사상은 물질문명속에서 사회유지의 근간이되는 전통 효사상 붕괴로 인해 청소년 탈선, 패륜범죄 등의 사회문제가 빈발하는데다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노인들이 대우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새로운 해법찾기에서 비롯됐다. 이를위해 서회장은 사재를 들여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수년째 매월 8일 경로잔치를 열고 선물을 전달하는 위안행사를 마련,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앞못보는 맹인들의 시력회복을 위해 지난 10여년동안 맹인선교회 측에 개안수술비 명목으로 매월 100만원씩을 지원, 200명의 시력을 회복시켜 주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든든한 파수꾼 역을 실천하고 있다. 서 회장은 특히「효사상은 어려서부터 고취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사회복지법인 현죽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군산, 서울, 김제, 포항지역 중고생에게 효행 장학금을 수여하고 효 정신을 북돋아 주고 있다. 효행상을 선정할 때 성적보다는 평소의 품행과 효행실천 여부를 우선적으로 판단해달라고 각 학교측에 요청하기도한 서 회장은 재경군중고장학회 설립 초대이사장을 맡으면서 사재 1억5천만원을 쾌척해 당시 칭송을 듣기도 했다. 지난 7일 모교를 방문한 서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많이 가진자가 아니라 가진 것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이다』라며 『남보다 다소 많이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다 보니 행복감이 극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누군가가 먼저 행동을 보인 뒤 젊은 세대에세 이를 배우게 해야 각박한 세태가 밝아진다』고 말한 서회장은 『시간이 허락하는 한 나눠주는 즐거움을 지속 실천하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밝혔다. 기업활동을 통해 형성한 부(富)의 사회환원에 노익장을 과시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그룹회장실에서 자장면을 즐길 정도로 검소한 성원제강그룹 서원석 회장. 날로 퇴색해가는 효 문화와 잘못된 기업마인드가 팽배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장고(長考)의 여운을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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