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수협(조합장 임성식)은 약소 조합 육성을 목적으로 중앙회에 20여년동안 출연한 조합육성기금 전액을 환수 받게 돼 조합경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육성기금은 73년부터 전국의 수협 중에서 위판액 100억원 이상이 되는 조합이 위판액의 1/1000을 기금을 출연, 모든 회원조합들이 어려운 시기를 대비하여 조성한 것. 92년까지 군산수협이 출연한 기금은 약 7억7천5백만원이며, 최근 어려워진 조합경영으로 인하여 이의 환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임 조합장은 최근 부산수협, 삼천포수협, 여수수협, 목포수협 등을 돌아다니며 의견을 조율했으며, 7일에는 중앙회를 방문하여 어려운 지역수협의 사정을 알리고 조합육성기금 전액을 돌려 받기로 협의했다. . 임 조합장은 "적립된 기금과 그의 이자가 환수된다는 전제 아래 당장 현금지금은 어렵더라도 결산시 수익으로 편성될 수 있다면 군산수협은 자금 운영에 큰 도움이 되어 조합경영이 크게 개선효과를 가져와 올 연말에 흑자결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어장축소와 어획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협으로서 이번 조합육성기금의 환수는 조합의 경영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