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군산시야구연합회(회장 김현일)가 여타 종목에서 이루기 힘든 성과를 거두며 야구도시 군산의 이미지 부활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 사회인 야구의 최고 권위를 지닌 제4회 국민생활체육 전국 야구연합회장기 대회에서 군산지역 1, 2, 3부팀 모두가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결승 진출만으로도 전국 2000여개 클럽팀 중 랭킹 2위 자리를 확보한 것이어서 어느모로 보다 값진 성과를 일구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군산지역의 출전팀 1부 토네이도와 2부 드레곤, 3부 다크호스 등 3팀은 전국대회 4강전을 위해 예선의 홈경기에서 벗어나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지난 6일 원정경기를 치렀다. 2부리그에 출전한 드레곤(단장 조만기)은 대전대표 정안모터스의 경기에서 노련한 김태완 투수를 투입해 피안타 4개에 2실점만의 뛰어난 피칭으로 완투승을 거두었다. 드레곤 타선도 상대 투수에게 안타 11개를 빼앗으며 9대2로 6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느데 일조했고 드레곤은 2게임 연속 콜드게임 승을 기록했다. 3부에 출전한 군산다크호스(단장 한태실)는 충북대표 스콜피온과 경기를 치렀다. 다크호스는 대학생인 신인 김민기 투수를 투입했으나 중앙무대에서 긴장한 탓에 경기초반부터 컨트롤 난조로 보였다. 이에 다크호스의 오순택 감독은 2회에 에이스 이기홍 투수를 투입해 상대타선 진압에 나섰지만 2점을 먼저 내주었다. 그러나 다크호스는 3회말 선두 최일호 선수가 좌중간을 뚫는 3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한태실 선수의 적시 역전 안타가 터져 다크호스는 3대2의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인 1부의 토네이도(단장 차기태)팀은 광주진성정보와의 대결로 호남야구의 자존심을 건 한판을 벌였다. 토네이도는 선발 강희석 투수를 투입해 5와 3분의1이닝 동안 피안타 1개만 맞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왼손 김유석 투수를 구원등판 시켜 왼손타자를 범타 처리한 후 군산의 특급마무리인 문용두 투수를 마운드에 세워 1과 3분의1이닝동안 4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깔끔한 마무리를 펼쳤다. ◇경기결과(4강전)-서울동대문구장 1부 군산토네이도 1-0 광주진성정보 (승리투수 강희석. 세이브 문용두) 2부 군산드레곤 9-2 대전정안모터스 (완투승 김태완) 3부 군산다크호스 3-2 충북스콜피온즈 (승리투수 이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