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태간 한중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가운데 군산업체를 중심으로 군산-칭따오(청도)를 연결하는 직항로 개설이 본격 추진돼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칭따오간 국제항로 개설을 위해 소룡동 무역업체인 (주)수정이 한국측 선사로 적극 참여의사를 밝히고 중국측 선사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는 것. (주)수정은 이를 위해 오는 18일 중국 칭따오에서 강근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측 선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항로개설을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정 관계자는 지난주 기자간담회에서 주 3항차 운항을 목표로 군산-칭따오간 국제항로 개설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번 칭따오 방문에서 중국측 선사와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해양수산부에 항로개설 허가를 신청, 내년 4월쯤 첫 운항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군산과 칭따오 양측 선사의 신뢰도 확충을 위해 군산시와 칭따오시에서 각각 자국 선사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항로개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분은 양측이 절반씩 부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수정관계자는 기존 군산-연태간 직항로 운항현황을 고려할 때 첫 출항후 3년정도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신껏 항로개설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