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譯 : 나라일을 근심하고 충성을 다함 字解 : ▲憂 : 근심 우(愁思), 걱정할 우, 병 우(疾也) ▲國 : 나라 국(邦也), 고향 국(故國) ▲盡 : 다할 진(竭也,悉也), 마칠 진(終也) ▲忠 : 충성 충(盡心不欺), 곧을 충(直也), 정성껏할 충(竭誠), 공변될 충(無私) 解說 : 표제(標題)의 우국진충(憂國盡忠)이라는 말은 나라의 제반사를 근심하며 충성을 다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현재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 국민 모두는 이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서 애국의 일념으로 똘똘 뭉쳐 오늘의 난국을 타파하고 오직 나라에 충성을 다해야만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제 새삼 우리의 역사를 다시 펼쳐 놓고 보면 우리 겨레와 우리 나라를 위해 헌신적인 봉공의 희생정신으로 충성을 다하여 청사에 빛나는 진충보국(盡忠報國)의 공덕탑을 쌓아 올린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임난(壬亂)때, 이순신 장군의 전공(戰功), 그리고 왜정시대 우국지사들의 독립투쟁, 6.25 전투등은 그야말로 애국 애족의 숭고한 충성심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우리들은 이 나라사랑의 정신을 이어 받아 나라발전에 크게 기여해야만 한다. 또한 지금의 시국하에서 나라를 위한 충성은 우선 국민 개개인이 법을 지키며 국민으로써 국가에 대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일이다. 그런데 국가에 대한 충성하는 일은 앞에서 말한 것 외에도 얼마든지 많이 있다. 요사이 한창인 아시안 게임에서 국위를 선양하려는 각종 운동선수들의 활약,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산업 역군, 국토방위에 충실한 국군장병, 국가기관의 모든 공무원들과 각급 학교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 농업인·어업인 할 것 없이 부국강병(富國强兵)의 튼튼한 나라로 만들려는 그 정신과 행동이야말로 또한 진정한 나라사랑과 충성의 길로 여겨진다. 엊그제 신문보도에 의하면 6.25때 학도병으로 출정하여 혁혁한 승리의 전공으로 충성을 다하고 장렬하게 전사한 사람들의 충혼탑을 선인들이 다녔던 군산중학교에 건립하여 영령(英靈)들의 무훈을 영원히 기리며, 아울러 천도의 축원까지 올린다 하니 이것이야말로 나라사랑, 겨레사랑의 충성심이며, 도덕발양의 산 교육운동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