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도서가 몰려있는 고군산군도 일대에 천혜의 비경을 감상하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일주코스가 개설된다. 군산시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총사업비 25억원을 들여 하이킹코스 개설과 함께 홍보관 건립과 조경시설 등을 설치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3년에는 도비를 받아 1차코스를 개설한 후 2004녀부터 국비 지원으로 시설확충을 통한 고군산군도의 명물로 조성할 방침을 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 군산에서 뱃길로 48㎞ 떨어진 해상에 모여있는 고군산군도의 섬들 가운데 신선이 노닐다 갔다는 선유도(仙遊島)와 섬의 형태가 너울너울 춤추는 무당의 모습과 흡사한 무녀도(巫女島), 힘이 센 장사가 나왔다하여 장자섬이라 불리는 장자도(壯子島)와 함께 대장도(大長島)까지 모두 네 개의 섬이 교량으로 연결돼 있어 배를 타지 않고도 관광이 가능한 상태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하고 있으며, 기존 해안선을 따라 개설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이용해 고군산군도의 비경을 감상하며 하이킹 즐길 수 있다. 이곳 선유도를 중심으로 한 고군산군도는 사계절 관광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놀거리가 부족해 전체 관광객중 90%가 여름철에 집중된다. 이에 군산시는 주5일근무제 시행에 따라 야외 휴양수요 급증에 따른 관광객 유치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고군산군도에 하이킹관광 일주코스를 개설키로 한 것이다. 김병래 군산시 관광개발담당은“2003년에 개설할 코스는 완만한 산악코스로 만들어 일반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군산군도 하이킹 일주대회를 개최해 고군산군도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선유도 인근의 4개섬에 하이킹코스 등의 개발이 완료되면 고군산군도의 사계절 관광여건이 조성될 뿐만 아니라 해양관광도시 군산의 이미지 향상 등 부수적 효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새만금방조제 완공시 육상 관광객 급증에 대비한 관광기반시설 확충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