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는 대구목 대구과의 한류성 바닷물고기로 수온인 1∼10℃인 찬 바다에서 살며, 북태평양 베링해를 비롯해 오호츠크해와 한반도 동해에서 많이 난다. 동해의 경우 봄부터 여름은 중부 이북의 심해 중층에 서식하다 가을 무렵 수심 200m 등심선 해저에 모여들고, 겨울철(12월∼4월) 수심 50∼100m의 평탄한 모래 진흙 바닥에 산란한다. 주요 영양소로는 일반성분 및 무기질성분 중 수분 31.1g, 단백질 61.7g, 지방 3.1g, 회분4.1g, 칼슘 243㎎, 인 582㎎, 철 2.7㎎이 함유됐으며, 필수아미노산은 이소류신 4,048㎎, 류신 7,240㎎, 페닐알라닌 3,506㎎, 메티오닌 2,345㎎, 라이신 5,747㎎, 히스티딘 1,453㎎, 트레오닌 3,172㎎, 트립토판 830㎎, 발린 3,808㎎이 함유돼있다. 명태는 어느 한군데 버리지 않고 다 먹을 수 있는 팔방미인이다. 살은 국이나 찌개를 끊이고 내장은 창란젓갈을, 귀세미는 귀세미젓갈을, 알은 명란젓갈을 담가 먹으며, 눈알은 구워 술안주로 한다. 고니만을 빼어 국을 끊이고 생 명태살은 짓이겨 어묵을 만들기도 한다. 강원도에선 소금에 절인 아가미로 「사거리깎두기」를 담그거나 생채에 넣어 먹는다. 또한 해방전에는 북어, 피문어, 홍합, 파를 한데 넣은 「건곰」이란 국을 만들어 노인이나 병후 환자들의 보신용으로 애용하기도 했다. 북어의 제조방법은 우리 민족이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과학적인 것이다. 함경도 신포를 중심으로 발달된 이 제조방법은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의 기간에 생명태를 해안에 설치된 명태 건조장인 덕에 걸치어 가지고 동건시키는 방법이다. 또한 명태는 독사독, 연탄독, 공해독, 기관지 천식, 심장병, 설사, 치질에 탁월한 치료와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