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에서 11일까지 4일간 열린 제3회 익산CC챔피온 대회에서 군산 (주)한수 대표인 한수철씨가 지난 1회부터 3회까지 3년간 연속으로 우승컵을 안아 전북 골프계의 황제로 등극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익산CC의 회원으로 구성된 25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나 1라운드에서 13명이 컷오프로 탈락하고 12명이 3-4라운드 경기를 벌인 결과였다. 한씨는 첫날부터 76타를 치며 기선을 줄 곳 잡아 18오버 3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한씨의 3년 연속 우승은 군산 골퍼로서는 물론 도내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군산 골프계의 쾌거이다. 한씨는 골프를 시작한지는 13년째이지만 초·중시절 야구선수를 하는 등 운동감각이 남달라서인지 홀인원 2번,이글을 20번이나 하는 등 일찍부터 군산에서 골프 잘 치는 사람으로 골프계에서는 정평이 나있었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골프는 특히 상대방에게 대한 에티켓이 중요하다. 항상 예의를 지켜가며 공을 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 같다.그러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공도 잘 맡는 것 같다”며 후배골퍼들에게 말하는 한씨는 캐디들에게도 매너 좋기로 소문난 골퍼이기도하다. 부인 전미숙씨 또한 군산에서는 골프를 제일 잘 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들 부부는 금술좋은 부부로도 알려졌다. 지난 83년부터 섬유업체인 주)한수를 운영, 전량 일본에 수출하여 연매출 50억원을 올려 지역경제에 한몫을 하고 있는 안정적인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수출업체 경영인으로 여기에서 생산된 옷의 일부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성당, 양노원, 고아원 등 추위에 떨고 있는 불우이웃들에게 아무도 모르게 기증하는 것을 생활의 기쁨으로 알고 있는 따뜻한 우리의 이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