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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업체선정, 지역 여행사 외면 여전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10-19 00:00:00 2002.10.19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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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줄여나가야 하는 시점에서 군산지역 일부 학교가 수학여행을 실시하며 지역 여행사와 계약을 외면하는 사례가 많아 이 분야에서의 지역자금 역외유출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철 각급 학교들의 일정에 따라 실시되는 수학여행은 학교장의 책임하에 업체가 선정되고 있는데, 매년 일부 학교가 군산지역 업체들을 외면하고 타 지역 여행업체들을 선정함에 따라 지역자금 역외유출은 물론 지역 화합의 저해 등 문제를 낳아 개선이 요구된다. 군산지역 업계들에 따르면 일부 학교가 지역의 여행업계를 외면한채 실적과 가격, 내용면에서 뒤쳐지는 타 지역 업체를 선정함에 따라 지방자치시대 지역성 강화를 위한 부분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여행업체 관계자는 “군산지역 학교들의 수학여행비는 지역 학부모들에 의해 마련되는 것인만큼 지역자금이 역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을 해야 할 사항임에도 일부 학교가 결정권자들의 입장 등으로 지역을 외면한 채 타 지역 여행업체와 수학여행 계약을 실시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또 군산지역에도 40여개 이상의 여행사가 영업중이고 수학여행 유치실적이나 프로그램은 물론 가격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업체를 외면한채 타 지역업체와 계약하는 일부 학교 관계자들의 인식이 하루속히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학여행 업체 선정시 일부 학교는 자체 관광버스를 보유하지 않은 업체와 계약하거나 프로그램 운영능력이 떨어지는 타 지역업체를 선정함으로 인해 간혹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학생들로부터 불평을 사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군산지역 관련업계들의 수학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사전홍보 등 적극적인 노력 부족도 이같은 수학여행을 타지역 업체와 계약케 하는 한 원인으로 지적돼 업계의 협회차원 활동이나 상호 공동노력 방안 마련 등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군산지역 각급 학교 수학여행시 일부 학교가 타 지역 여행사와 계약을 맺는 것은 군산지역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학부모 등 지역사회를 등지고 사는 처사여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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