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은 물론 면지역 주민의 축제로 승화된 체육대회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며 학생들의 세상을 마음껏 표출하고 새로운 학교문화 전통을 가꾸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군산 회현초등학교(교장 서양선)는 이달들어 1일 순창에서 열린 전라북도 농악 경연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받은데 이어 지난 6일 김제 지평선 축제에서 전국학생 사물놀이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러한 실력은 지난 3일 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군산시민의 날 기념 시민 위안공연에서 수준 높은 연주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회현초등학교는 지난달 27일 펼친 「온 가족 축제 한마당」을 활달한 기상과 주민 화합의 한마당으로 특색 있게 꾸몄고, 가슴 뭉클하게 공동체정신을 함양한 프로그램 등은 지역주민들로부터 학교 체육대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 전교생 야영수련 활동을 가져 캠프파이어를 비롯한 다양하고 감동적인 프로그램에 온 가족이 참여했다. 이는 학부모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학생들에게는 꿈을 갖고 뜻을 세우는 계기를 마련해 줌으로써 억눌렸던 마음을 태우는 불꽃같은 시간들로 정서순화를 통한 인성교육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한글날에 실시된 가을 현장학습은 김제벽골제, 부안댐, 새만금방조제 공사현장 등에서 실시돼 넉넉한 가을 들판같이 풍요로운 우리 고장의 소중함을 일깨웠고, 격포 채석강에서는 호연지기를 기르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글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양선 교장은 "이런 일련의 의도적인 행사를 통해 아름다운 전통과 축제를 조화시켜 학생과 교육가족, 지역사회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가면 공동체가 하나 되고 독자적인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