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유원지 입구에 조성된 유료 주차장이 제구실을 못한채 사실상 시민 여가공간으로 애용되는 가운데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은파유원지 입구 유료 주차장은 올해 3월부터 9월말까지 모두 8천490여대의 차량이 주차했으며 1천1200여만원의 주차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다수 차량은 벚꽃 관광철과 결혼식이 열리는 주말에 주차장을 이용했으며 평일에는 하루평균 1∼5대의 차량이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일 이곳 주차장은 차량이 거의 없는 빈공간으로 방치되고 있으며 다수 시민들로부터 『시민반대를 무시하고 호수를 매립하더니 결국에는 아까운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낳고 있다. 반면 유료주차장 인근 은파유원지 진입도로 양측은 군산시 주자치도 행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불법주차 차량들이 빼곡히 늘어서고 있지만 시당국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의회 2001년도 군산시 결산검사에서 은파유원지 유료주차장 운영 및 시 직영에 대한 불합리 지적이 대두돼 향후 시당국의 후속 조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경파괴에 대한 여론적 부담과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 은파유원지 광장 및 주차장조성사업의 효율성을 찾기위한 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