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주 교육감이 외국어고등학교 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 교육감은 지난 14일 한 간담회를 통해 11월말까지 외국어고등학교 설립지역을 확정하겠다고 밝히고 도내 시 지역의 균형발전을 고려하고 예산확보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지역 등을 감안해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산지역 외국어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들은 군산지역 각계의 발빠른 노력으로 이미 확보한 93억2천1백만원의 외국어고등학교 관련 예산에 구 해양과학대 부지 확보는 최상의 성과이어서 11월말까지 설립부지 확정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들도 11월말까지 외국어고등학교 설립부지 확정을 미룰 경우 뒤늦게 뛰어들어 문제를 일으킨 전주지역이 쉽게 포기하지 못할 미련만 쌓이게 할뿐만 아니라 부지 결정후 더 큰 후유증만을 낳게될 것이라며 현재의 상태에서 보다 빠른 결정만이 전북교육 발전을 위하는 합당한 처사임을 강조했다. 시민들은 또 지금까지의 모든 경과를 보아 외국어고등학교 군산 유치가 합당하며 이는 전북의 교육발전을 새롭게 바꿀 계기이지만, 지역갈등을 일으킨 전주시의 경우 욕심을 바탕으로 한 특수목적고 하나 더 유치라는 의미밖에 없음을 강력 주장했다. 이에 군산시민들은 외국어초등학교와 외국인학교, 외국어교육연수원 등을 종합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외국어고등학교 구 군산대 해양과학대 부지로의 유치가 하루 속히 결정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