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흥남초등학교(교장 황현택)가 개교이래 5백여 전교생이 참여한 첫 번째 심미력 향상을 위한 흥남 한마음 문화예술 축제를 열어 모처럼 학생과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움을 나눴다. 작품전시와 공연 등에 전교생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인 이날 행사에서 자녀들의 재롱을 지켜본 학부모들은 이동들의 재롱에 행복한 웃음을 그칠줄 몰랐다. 작품전시는 복도와 학교 공간들을 활용해 시화 78편과 회화 84편, 종이접기, 서예 7점, 과학부문의 컴퓨터와 모형항공기·물로켓 등이 전시됐다. 또 가훈과 교사 및 학부모들의 작품도 전시됐다. 강당이 없어 교내 급식실에 특설무대를 만들어 펼친 공연행사는 합창과 악기연주, 각종 무용, 동화구연, 동극, 나의주장발표, 영어연극, 수화, 라틴댄스 등 23개의 공연을 무대에 올려 풍성하게 진행했다. 특히 유치원 어린이의 수화와 무용을 비롯 저학년 아동들의 공연 때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학부모들은 아동들의 귀엽고 깜찍한 재롱들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고, 자녀가 공연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표정은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흥남초등학교 문화예술축제는 그동안 공연장소가 마땅히 없어 열리지 못하다 올해 황연택 교장이 급식소에 무대를 설치하고 공연행사를 가져 이처럼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급식소 공간이 충분치 않아 공연 순서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밖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아쉬웠고, 무대도 비좁아 학생들이 충분한 솜씨를 발휘하는데 힘들어 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시절의 이같은 문화예술축제는 아동들의 심미력을 향상시켜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학습과정임을 감안할 때 흥남초등학교의 강당 신축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흥남초등학교와 맞닿아 있는 서흥중학교도 강당이 없기는 마찬가지. 따라서 비교적 넓은 교정을 갖고 있는 이 두학교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강당 신축방안 등 조속한 강당 마련에 관계당국의 발빠른 노력이 촉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