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건소나 병원 등에서 겨울철 독감예방 접종이 한꺼번에 실시, 일부지역의 경우 백신이 품귀현상을 빚고있는 가운데 보건소에 비해 병원이 백신접종료를 너무 높게 받아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있다. 29일 독감 예방 접종한 보호자들에 따르면 겨울철 독감 예방을 위해 자녀를 병원에 데려가 접종을 했으나 접종료가 보건소에 비해 2∼3배정도 차이가나 병원이 너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35개월 미만의 경우 자녀들이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경우 병원에 비해 독감 예방접종료가 5배나 차이가 나고있다. 군산시 보건소는 현재 독감예방 접종료를 13∼35개월 사이의 경우 2250원, 35개월 이상은 4500원을 받고있는데 비해 일반 병원의 경우 대부분 1만∼1만3000원의 접종료를 받아 접종료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있다. 최근 독감 예방접종을 시킨 김모(37·산북동)씨는“35개월이 지난 자녀를 지난25일 병원에서 독감 백신 접종을 시켰는데 접종료가 1만2천원이나 됐다”며“똑 같은 백신을 맞는데 보건소와 일반 병원의 접종비가 이렇게 차이가 나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병원의 경우 일종의 환자들의 처방료 명목으로 처치료(수가)가 보건소에 비해 높아 어쩔 수 없다”며“영리를 추구하는 병원이기 때문이 부득이 하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행정기관이 복지차원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접종료가 저렴할 수 밖에 없고 조달 단가를 통해 의약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접종료가 저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약품 공급업체 관계자는“병원과 보건소 등지에 공급하는 독감 백신의 공급가는 모두 같다”며“이는 병원측이 경영수익을 위해 병원 자체적으로 수가를 받고있어 가격이 차이가 날수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