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오토앤드테크놀러지(GM대우차)가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회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 17일 업무를 개시한 GM대우차는 각계 인사 등 외부인들을 초청하는 공식출범식은 따로 갖지 않은 채 GM대우오토앤드테크놀러지(사장 닉나일리) 출범기념 행사를 29일 낮 12시 군산군장서미트 호텔에서 강현욱 도지사를 비롯한 강봉균 국회의원, 강근호 군산시장 등 각계인사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찬을 나누는 걸로 출범식을 대신했다. 이날 행사에서 닉 라일리 사장은 “그동안 대우자동차를 사랑해준 전북도민은 물론 군산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도·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날 강근호 시장은 축사를 통해 “그 동안 군산시민들은 향토기업인 대우자동차 회생을 위해 범시민 판매운동을 전개하는 등 대우차 살리기에 앞장섰다”고 자평한 뒤 “아울러 GM대우 본사는 이 회사의 주력공장이자 21세기 서해안 무역거점항으로 웅비하는 군산으로 유치돼야 한다”고 역설, 시선을 끌었다. GM대우차는 앞서 28일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 브랜드를 한국과 세계시장에서 회복시키는데 주력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회사의 비전과 경영.마케팅전략, 주요 경영진 명단, 로고를 발표했다. 대우차를 한 주요 경영진으로는 라일리 사장 외에 부사장으로 *총괄 래리 제이너 *수석 이영국(李泳國) *재무 데이비드 멀린 *엔지니어링 유기준(柳基俊) *구매 데이비드다우델 *군산공장 진상범(陳尙範) *홍보.대외협력 김정수(金正秀) *영업. 마케팅앨런 베이티 *기획 론 시스렉 등 9명이 선임됐다. GM대우차는 첫 신차인 준중형 'J-200'(프로젝트명)을 다음달 21일 개막되는 서울모터쇼에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며 회사 출범을 기념해 마티즈, 레조, 매그너스의 스페셜 모델도 다음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GM대우차는 디자인, 엔지니어링, R&D(연구개발), 판매, 마케팅, 관리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부평본사 외에 창원과 군산, 베트남 하노이등 3개 지역의 생산시설, 유럽과 푸에르토리코 등 해외 9개 판매법인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