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해부터 군산지역 학생들의 겨울방학이 10여일 늦춰 시작되는 것은 물론, 봄 방학대신 2월말께 학년말 방학이 실시된다. 군산시교육청은 2003학년도 학사일정 개선을 위한 일선학교의 의견을 모아 겨울방학 개시일 조정을 골자로 한 "휴업일 자율결정 제도"의 적절한 운영을 통한 학사일정 개선안을 조만간 각 학교 교장들이 도교육청에 모여 협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예정되는 개선안은 여름·겨울방학을 조정해 2월 달 수업일수를 최소화시켜 현재 12월20일을 전후해 실시되고 있는 겨울방학을 초·중학교의 경우 12월31일 또는 1월 1일부터 시작하게 될 것 같다. 또 다음해 2월10일 전후에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해 방학과제물 처리, 졸업식, 학년말 업무 처리, 수료식(종업식) 등을 갖고 학교실정에 따라 2월20일을 기점으로 28일까지 학년말휴가를 실시한다. 고교는 겨울방학을 1월1일부터 2월13일까지 실시하고, 2월14일부터 2월20일 사이에 학년말 업무 처리, 졸업식, 수료식 등을 갖고 2월21일부터 학년말휴가를 실시해 17주(실제수업일수:102일)의 출석일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청 측은 2월 초·중·고등학생들이 12일부터 15일 전후로 등교하여 사실상 교과학습의 종료에 따른 면학분위기 유지 곤란과 교과외 체험·특별활동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 미흡에서 오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