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면, 밀가루 등 생필품 가격의 인상계획이 알려지면서 일반 소비자와 식당업 및 식자재 납품업체 등의 라면 대량구매로 지역 대형할인점업들이 라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1일 군산지역 할인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밀가루 원자재 가격이 10%정도 인상됨에 따라 농심 등 라면회사들이 다음달께 일제히 라면가격을 7∼8% 가량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할인점들은 값이 오르기 전에 미리 라면을 사 놓으려는 소비자들을 대비해 주문량을 2배 가량 늘렸지만 납품업체의 물량통제로 평소 주문물량의 70%정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라면 공급량이 줄어든 반면 식당업주나 식자재 납품업체 등의 라면 대량구매가 늘면서 라면 판매량이 지난 20일보다 무려 23%나 늘었다. 대한통운마트 관계자는 "라면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라면을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정확한 가격 인상률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