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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지정 해제하고 재산권 침해 배상하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11-02 00:00:00 2002.11.02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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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공사에는 말 한마디 못하고 왜 힘없는 우리 주민들만 참으라고 하는 거여!” 군산 수송택지개발지구 농민과 주민 50여명이 토지공사의 9년여에 걸친 사업착수 지연에 강력 항의하며 도로상에서 천막농성을 벌인 지난 28일. 천막농성을 풀고 대화로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군산시와 경찰 관계자의 말에 잔뜩 분개한 한 토지주의 이유있는 항변이다. 이날 수송동사무소에서 지곡동 공단대로 방면 도로를 완전 점거한채 천막농성을 벌인 토지주들은 9년동안을 참아오다 올해초 뒤늦게나마 5백평 일괄매수를 포함해 보상착수를 확약한 토지공사가 전북도 사업변경 승인을 받고도 감보율 운운하며 사업불가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주민들은 사업변경 승인만 이뤄지면 올 가을 보상에 착수한다 해놓고 이제는 감보율 때문에 사업착수를 못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주민대책위에 전달한 토지공사와 더 이상 어떤 대화를 하고, 얼마나 참아야 하느냐며 공기업 토지공사의 지나친 영리추구 자세에 강도높은 분노를 토로했다. 주민대책위 전창균 위원장은 『9년동안 참고 또 참았으면 됐지 전북도 사업변경승인 조건대로 사업을 못하겠다는 토지공사와 더 이상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소모적이고 무의미한 일인 만큼 사업착수를 하지 않으려면 조속히 사업지구를 해제하고 그동안 침해받은 재산권에 대한 배상을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도로점거 농성으로 교통불편을 느낀 일반 시민들 조차 『재산권 제한 등 불이익 속에서 9년동안 힘겹게 참아온 수송지구 주민들의 농성 소식을 전해듣고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던 이날 수송동 주민들의 농성에 대해 토지공사는 더 이상 수익성만을 내세운 몰염치한 모습으로 일관해선 안된다는게 군산시민들의 한결같은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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