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생활체육 군산시 축구연맹전이 지난 3일 결승전을 끝으로 8개월간의 열전을 끝마쳤다. 2002 한일월드컵으로 한층 고무된 축구열기를 등에 업고 출발한 이번 대회는 참가팀 선수들의 향상된 기량과 함께, 일부 다툼으로 얼룩지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성숙된 축구문화를 확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올해 연맹전에는 총 52개팀이 출전했지만 내년 시즌에는 더욱 많은 축구동호인들이 참가의사를 밝히고 있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경순 축구연합회장은 폐식사를 통해“앞으로도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한마당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대회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준 모든 참가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은 비가 오고 바람부는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됐지만 인조잔디의 위력을 실감하며 각 팀 선수들은 팀의 명예와 군산 축구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날 경기는 40대부 준결승 경기로 시작됐다. 팔마팀과 외인구단팀의 결승진출을 위한 한판 대결에서 차도성·백병권·고종일 트리오의 합작골로 인해 팔마가 외인구단을 3대1로 물리치며 결승에 안착했다. 크로바팀과 현OB팀은 남은 한장의 40대부 결승티켓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크로바팀이 문전에서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킨 결과 현OB팀을 3대1로 여유있게 물리치며 꿈에 결승에 진출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 못지않은 투지로 이날 많은 박수를 받았던 50대부 월명팀과 노동팀의 결승 경기는 대부분의 대회관계자들이 노동팀의 우세를 점쳤으나 박산이 선수의 황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월명팀이 대회 우승기를 거머줬다. 가장 박진감 있고 몸싸움이 치열했던 20대부 결승전은 에이스팀이 새천년팀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며 2대0의 짜릿한 우승을 맛보았다. 30대부는 예선리그부터 막강한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로 줄곧 선두를 달리던 피닉스팀이 이날 경기에서도 공수의 안정된 전력을 선보이며 넝쿨팀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피닉스팀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002 생활체육 군산시 축구연맹전 마지막 경기는 40대부 크로바팀과 팔마팀이 대회 우승기를 차지하기 위해 일진일퇴의 공격을 주고받은 결과 득점왕인 정현용 선수의 골과 윤욱 선수의 골에 힘입어 크로바팀이 작년의 부진을 털고 우승기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 대회 성적과 개인 타이틀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20대부 ▲우승 : 에이스축구단 ▲준우승 : 새천년축구단 ▲장려상 : 군조·피닉스축구단 ▲페어플레이상 : 천리마축구단 ▲최우수선수상 : 이세충(에이스) ▲우수선수상 : 장승길(새천년) ▲최다득점상 : 김창구(새천년·12골) ▲감독상 : 박종천(에이스) ▲심판상 : 양동호 심판원 ◇30대부 ▲우승 : 피닉스축구단 ▲준우승 : 넝쿨축구단 ▲장려상 : 여명·군조축구단 ▲페어플레이상 : 한마음축구단 ▲최우수선수상 : 양선식(피닉스) ▲우수선수상 : 이성열(넝쿨) ▲최다득점상 : 김장수(피닉스·12골) ▲감독상 : 김장수(피닉스) ▲심판상 : 유연택 심판원 ◇40대부 ▲우승 : 크로바축구단 ▲준우승 : 팔마축구단 ▲장려상 : 외인·현OB축구단 ▲페어플레이상 : 하나축구단 ▲최우수선수상 : 김진호(크로바) ▲우수선수상 : 백병권(팔마) ▲최다득점상 : 정현용(크로바·8골) ▲감독상 : 이석우(크로바) ▲심판상 : 임광재 심판원 ◇50대부 ▲우승 : 월명축구단 ▲준우승 : 노동축구단 ▲최우수선수상 : 정시영(월명) ▲우수선수상 : 이원상(노동) ▲최다득점상 : 이경진(노동·2골) ▲감독상 : 고광희(월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