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이 낳은 대문호 백릉 채만식 선생은 1924년 조선문단에 로 등단한 이래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소설과 단·장편, 희곡, 수필, 평론 등 20여편의 작품을 우리 문단에 남겼다. 최근에도 와 등이 새롭게 발굴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품 발굴이 예상되는 채만식 선생은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우리 문단에 막대한 업적을 남긴 채만식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들이 지난 1월부터 기념사업회를 구성해 추진해왔으나 시 보조금 확보에 실패하며 물거품 될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기념사업회는 문예진흥원 보조금 등으로 조촐한 기념행사를 치러냈다. 채만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 실무를 맡아온 이복웅 집행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난 1월19일 활동을 시작한 기념사업회는 운영위원회의를 거듭하며 채만식 논총발행과 축하공연행사, 탁류 소설비 설치, 문학상시상, 채만식의 날 제정공포 등 다채로은 행사를 개최키로 했으며 소요경비는 자체기금과 시 보조금으로 충당할 계획을 세웠고, 3월15일에는 채만식문학관 현판식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위원회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행사보조금 마련과 자체기금 마련을 논의했고, 행사시기를 6.13지방선거와 월드컵 열기 등에 의해 7월이후로 합의했지만 8.8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어 9월이후로 다시 연기해 미뤄오다 제4차 운영위원회에서 시보조 예산안이 당초 절반 수준으로 수정돼 일부 행사 조정 등을 구상했었으나, 뜻하지 않은 친일시비 논란을 겪었고, 절반의 예산마저 시의회 심의에서 전액 삭감돼 기념행사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고 밝혔다. 이 집행위원장은 “결국 자체기금과 문예진흥원 보조금만으로 기념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해 기념식과 초청강연, 백일장 행사를 펼쳤는데, 우리 한국문학사에서 놓칠뻔 한 채만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그의 고향 군산에서 치렀다는대 의미를 두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기념사업회에 대해 이 집행위원장은 기념사업회가 자동적으로 유회되겠지만 이번 행사를 교훈삼아 기념사업은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며, 그간 성원해준 시민들과 언론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