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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등 물가고…또 ‘IMF한파’걱정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11-18 00:00:00 2002.11.1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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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할인점과 상가, 식당 등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서민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이는 가계대출 억제와 연말 및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공공요금을 비롯한 유류, 생필품 등 각종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지갑’ 을 굳게 닫고 있어 경기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로 생필품을 취급하는 코렉스마트 이마트등 대형 할인점의 경우 경기영향을 적게 받는 편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혹은 지난달에 비해 매출이 90∼95% 안팎에 머물렀던 것으로 집계돼 분기 또는 해마다 매출상승폭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소비위축을 실감케 하고 있다. 상가와 할인점 관계자들은 “10월초 바겐세일 후 경기불안에다 카드사들이 일제히 한도를 줄이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극도로 지출을 억제하고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운동 한 식당은 “추석이후 손님이 반으로 뚝 떨어졌다”며 “또다시 IMF가 오는 게 아니냐”며 우려했다. 금동의 한 횟집 주인도 “예년 같으며 손님이 꽤 북적일 시점인데도 평소 반도 안 된다. 10년 동안 횟집을 운영했지만 IMF 기간보다도 경기가 더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영향에 둔감한 여관이나 서민 유흥가 쪽도 불경기를 실감하고 있다. 조촌동 모여관 주인은 “매출이 몇 달전부터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며 “이곳 업계는 웬만해서는 경기를 타지 않지만 최근 매출을 고려해 볼 때 경기가 바닥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름과 난방비는 물론 라면 등 생필품조차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올랐고, 대중교통 요금도 연말을 기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소비심리 위축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영동에서 브랜드의류업을 하고 있는 관계자는“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IMF 당시 보다 더욱 심각해 제2의 경제위기가 오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각종 세일효력도 먹혀 들어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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