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저녁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는 우리나라 전통음악단의 창단연주회가 열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감으로써 군산 예향의 품격을 한층 갖추게 되었다. 이날 「흙소리 타악연주회」는 샤물놀이 앉은반, 타악퍼포먼스 등을 연주하여남녀노소로 가득 찬 객석을 흥에 젖게 했다. 또한 김수연 명창, 김정숙 무용단원들의 판소리와 전통무용은 이날의 연주회를 더욱 구성지게 만들었다. 흙소리 멤버는 박문기원장과 조대현, 이건영, 고수영, 백세훈, 김연숙, 서용석, 박해지 등 8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나이도 출생지도 성도 제 각각이지만 사물놀이, 퓨전타악, 그리고 모듬북에 매료되어 나이, 출생, 성을 초월하여 땀과 열정이란 매개체로 만나 열심히 두드리면서 우리 음악의 혼을 끄집어내고 그 안에 젊음의 열정을 접목시켜 변형시켜 나가는 흙소리 타악연주단을 창단시켰다. 우리나라 전통 타악기인 꽹과리, 장고, 북 등을 연주하는 8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흙소리 타악연주단은 앞으로 군산의 전통음악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는 높은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