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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전북이고 군산설립 기필코 이뤄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11-18 00:00:00 2002.11.1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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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전북외국어고등학교 군산유치를 위해 많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김현일 군산시학교운영위원연합회장의 동분서주는 군산교육의 질적 향상을 바라는 시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범시민대책위원회 부위원장도 맡아 책임을 다하고 있는 김 회장은 지난 봄 군산지역 18개 중학교 졸업생 17%에 해당하는 538명의 학생들이 타도시로 떠난 현실을 대하면서부터 군산교육의 환경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나아가 생존의 문제임을 깨달아 이 일에 발벗고 나섰단다 -공립 전북외고 군산설립을 추진하게된 배경은? ▲그간 예산확보가 어려움으로 설립이 어려웠던 외국어고를 군산시민의 노력으로 군산에 유치하면 그것이 군산교육 발전의 기폭제 내지 촉매제가 되리라 확신했다. 교육환경 개선과 경제적 측면의 인구유출을 방지할 수 있고 나아가 인구 유입의 기반조성과 기업유치에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외국어고 군산유치는 전북의 우수인재를 타지로 내보내지 않아도 되고 예산문제로 도교육청의 부담을 전혀 주지 않아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이러한 여망을 바탕으로 작년 6월부터 군산시학교운영위원연합회는 여론조사와 연찬회동을 통해 활발한 논의를 펼쳐왔다. 이어 지난 8월 한달간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외국어고 군산유치를 바라는 27만여 시민중 절반가량인 13만6천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는 기대 이상의 벅찬 성과였고 군산시민의 단합된 마음을 하나로 결집시켰다는 자부심과 희망을 갖게 했다. 이에 고무돼 지난 8월30일 전북외고 군산유치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됐고 서명록을 전북도청과 도의회, 도교육청, 도교육위원회, 재정경제부 그리고 교육인적자원부 등에 전달해 호소한 결과 성사단계에 이르렀다. -전북외고 군산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군산은 서해안시대 관문이다. 국제무역항으로 전국 최초 자유무역지역이 조성되고 있고 대중국 전출 전진기지로 전북발전을 견인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때문에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교육환경개선은 무엇보다 절실하고 우선시되어야 한다. 군산은 이미 교육시설로 역사성을 갖고있으면서도 텅 비어있는 구 군산대해양과학대 3만여평의 부지와 1만여평의 건물을 활용해 외국어고와 더불어 외국인학교 및 외국어 교육 연수원 등을 병설한다면 국가예산 절감의 효과가 크다. 전북교육청은 그간 전북체육고 이전조차 예산확보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감안해 군산시범시민대책위원들은 중앙 관련부처를 오가며 호소한 끝에 재경부는 구 해양과학대 부지와 건물을 전북도교육청에 무상 이관했고,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9월23일 해양과학대를 외고 용도에 맞게 시설을 개보수할 수 있는 기자재 구입비 93억2천여만원을 내려보냈던 것이다. -전주시 외고유치 대책위의 주장에 대해 한마디 ▲전주시는 도청소재지임을 내세우며 전북인구 31%가 거주하는 행정과 교육의 중심지라는 논리만 앞세운다. 그렇다면 200만명도 안되는 전북의 실정에서 타지역이야 어떻게 되든 심지어 교육시설마저 모두 전주에만 집중돼야 한다는 말인가?우수교사 확보나 접근성 운운 하지만 타지역 외고의 경우도 이미 운영특성상 학생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군산은 이미 최상의 기숙사 시설을 갖춘 시설이 있으며 우수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 구체적인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군산의 의지를 높이 사고 있고 외고 특성상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학교를 어떻게 운영할 것임을 강조했다. 전남외고도 광주가 아닌 나주에 있으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강원도 오지의 황성 민족사관고 성공사례를 보아도 전주의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말씀은? ▲도교육청은 전주에 있는 기존 체육고 이전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300억원의 막대한 예산확보 문제에 부딪혀 추진되지 못했던 전북외고 유치를 군산이 앞장서 지혜롭게 예산이 그리 많이 들지 않는 범위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성사단계까지 왔다. 그런데 이런저런 즉흥적 발상을 앞세워 가로채려 하는 전주의 행태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전북체고 이전사업에는 도울 여유 없고 군산이 외국어고를 성사시키려 하니 부지 무상증여 등을 들고나서는 처사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 전북 전체의 균형발전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그릇된 인식의 발로가 이번 기회에 막 내려야 한다. 군산은 전북발전의 관문이자 서해안시대 중핵도시로 도민이 함께 나서 키워가야 잘사는전북을 이룰 수 있다. 시대적 요청이기도 한 이 시점에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군산의 외국어고 설립은 매우 적절한 조치인 것이다. 이제라도 전북의 화합과 균형발전의 대승적 견지에서 더 이상의 갈등조장을 접고 이번 군산 외국어고 설립을 축하해주는 아량과 배려가 있기를 기대한다. 지금도 노심초사 군산외고 유치 성사르르 바라는 많은 이들의 활약에 머리깊이 숭여 감사드리고, 성사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뛰어다닐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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