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동안 지연돼온 수송택지개발사업이 연내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한국토지공사 전북지사 변동원 지사장은 지난 11일 군산시청 기자실을 찾아 수송지구 토지매수 절차 등 구체적인 사업일정을 밝혔다. 변 지사장은 이날 수송지구 사업이 지구지정 9년여동안 미착수돼 토지주들의 장기민원을 낳아온데다 군산 도심 균형발전이라는 사업시급성과 군산시의 적극적인 요청에따라 가능한 500평 이하 토지매입을 서두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토지공사는 사업착수전 거치도록 돼있는 본사 투자타당성 심의에 앞서 우선 1인당 500평의 토지를 우선 매입키로 결정하고 지난 12일 토지매입 안내문을 토지주들에 통보했다. 신속하고 공정한 토지보상을 위해 사업시행자가 2개기관을 선정해 평가하도록 돼있는 보상방법 역시 토지공사와 토지주들이 각각 1개 기관을 선정토록 할 방침이며 토지대금은 2개 기관의 평가액을 산술평균해 지급된다. 토지공은 감정평가 및 매입예정 통지를 내달 초순까지 마무리한후 12일쯤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해 늦어도 내달 26일부터 소유권 이전 및 대금지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수송지구 500평 이하 토지보상 면적은 대략 16만평 가량으로 600억원의 보상비가 지급될 예정이며 500평 이하 토지는 분할측량에서 제외돼 보다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토지매입 안내문을 받은 토지주들은 토지매각여부를 결정해 토지공사에 통보해야 하며 500평이 넘는 토지는 매각위치를 지정해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