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일부 학원들이 강사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에 따라 개인과외가 합법화된 이후 학원강사들이 대거 과외시장으로 뛰어든 데다 학원수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모 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군산지역 대형 학원에서는 수학·영어·과학 과목 강사 구인광고를 지역 생활정보지에 몇달째 내고 있으나 지원자가 없다는 것. 지역 학원장들은 “군산교육청에 신고된 개인과외교습자 상당수는 학원강사들 출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예 개인과외로 전업을 서두르는 강사들도 많다”며 “학원강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주에 발간된 군산지역 A생활정보지에는 수학·영어·과학 등 입시과목 ‘강사초빙’ 구인광고를 낸 학원들이 10여곳에 이르며, 이중 일부 학원들은 선착순 채용 및 초보자들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학원 관계자는 “IMF 외환위기 이후 지역의 학원들이 난립한데다 과 외금지 위헌결정 이후 기존 강사들이 대거 독립해 사생활이 보장된 집단과외를 선호하는 바람에 강사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