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일부 농협이 노조갈등과 경영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회현농협이 지속적인 쌀 판로개척과 고품질 쌀 생산 노력으로 조합 경쟁력을 탄탄하게 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최신식 미곡종합처리장을 운영중인 회현농협(조합장 유창수)은 옥토진미와 회현 간척지쌀 등의 자체브랜드 쌀을 개발해 성남 농산물물류센터 등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마케팅 공략을 벌이고 있다. 유창수 조합장을 비롯해 정채구 전무 등 임직원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수도권을 방문해 대도시 아파트 부녀회와 소비지 조합을 대상으로 고품질 회현쌀 홍보에 발벗고 나서는 등 작은 농협의 광범위한 판촉활동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회현농협은 지난달 말까지 107억원 상당의 쌀을 판매해 올해 목표치 13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농협중앙회로부터 고품질 쌀 생산 및 판매 선도농협으로 지정돼 이달중 농협 자체 벼 매입자금 5억원을 무이자 지원받음은 물론 내년도에 「벼 자동화 육모센터 설치」 등 다양한 인센티브 혜택을 누리게 됐다. 또한 회현쌀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달초에는 서울 금천구 관악농협으로부터 7천만원(20㎏ 쌀 1천750포)의 출하선도금을 무이자 지원받는 등 평소 활발한 판촉활동의 풍성한 결실을 누리고 있다. 회현농협의 이러한 성과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쌀 판로개척에 전념한 조합장 이하 임직원들의 적극 노력과 합심이 낳은 결과여서 파업과 내부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군산지역 일부 농협들에게 좋은 모범이 되고 있다. 유창수 조합장은 『농민조합원들의 고품질 쌀 생산의욕과 어려운 가운데서도 조합경영을 우선시하는 직원들의 배려가 함께 했기에 좋은 결실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현쌀을 필요로하는 곳이라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로뛰는 조합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